[문화] '왕과 사는 남자' 엄흥도 충절 기록한 고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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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헌으로 보는 단종과 엄흥도' 특별전 포스터. 사진 국립중앙도서관
누적 1370만 관객을 넘어서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엄흥도의 충절을 엿볼 수 있는 고문서가 처음 공개된다.
18일 국립중앙도서관은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으로 높아진 국민적 관심을 반영, 단종과 엄흥도 관련 고문헌을 재조명하는 ‘고문헌으로 보는 단종과 엄흥도’ 특별전을 연다고 밝혔다. 전시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1층 열린마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 최초 공개되는 엄흥도의 충절이 기록된 고문헌 ‘완문(完文)’은 1733년(영조 9년) 병조(兵曹)에서 발급했다. 영조의 명에 따라 엄흥도의 6대손 엄철업 등의 군역과 잡역을 면제하고 이를 증빙하기 위해 발급된 공식 문서다. 가로 205㎝·세로 37.4㎝ 크기다.
도서관은 “국가가 엄흥도의 충절을 어떻게 기억하고, 그의 후손을 대우했는지를 보여주는 귀중한 사료”라고 평가했다.
사료(史料)는 2019년 엄근수씨가 기탁한 것으로, 이번 특별전 기간에만 일반인 관람객에게 공개된다.
1733년 발급한 '완문'(完文). 사진 국립중앙도서관

1733년 발급한 '완문'(完文) 부분. 사진 국립중앙도서관
이와 함께 단종과 엄흥도와 관련된 고문헌 원본 6종도 함께 전시한다. 조선왕조실록의 일부인『단종실록』과 『세조실록』을 통해 단종이 유배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광수(1892~1950)가 집필한 역사 장편소설 『단종애사』는 필사본(1930년대)과 인쇄본(1935년)을 함께 전시, 단종의 슬픈 생애를 문학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엄흥도의 행적과 관련된 기록을 모아 편찬한 전기인 『증참판엄공실기(贈參判嚴公實紀)』(1817년)와 『충의공실기(忠毅公實紀)』(1936년) 등도 소개된다.
현혜원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과장은 “이번 전시는 단종과 엄흥도란 두 인물을 다양한 문헌 자료를 통해 입체적으로 조명하고자 마련했다”며 “영화로 촉발된 역사적 인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귀중한 기록유산인 고문헌까지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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