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김효주, 완전히 물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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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2타 차 선두를 지켜 정상에 오른 직후 트로피에 입 맞추는 김효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합뉴스]
김효주(30)가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11일 경기 고양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637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3타를 줄였다. 이로써 최종 합계 7언더파를 쳐, 2위 키아라 탬벌리니(스위스)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약 3억1000만원). 지난 3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시즌 2승째를 맛봤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모처럼 귀국해 치른 이번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김효주와 1~2타 차로 박빙의 승부를 펼치던 탬벌리니가 1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그 사이 김효주는 11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복귀했다. 이어 16번 홀(파4)에서는 티샷이 러프로, 세컨드 샷이 그린 뒤쪽 벙커에 들어가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세 번째 샷인 벙커샷을 홀컵 1m 앞에 붙여 파 세이브했다.
우승 직후 갤러리의 뜨거운 환호 속에 인터뷰에 나선 김효주는 “지난해 우승자로서 ‘타이틀을 지킨다’는 생각뿐이었다”며 “팬들의 응원 덕분에 스트레스를 줄이며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을 앞두고 체력과 유연성을 끌어올리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 김효주는 “초등학생 때 이후로 이렇게 열심히 훈련한 적이 없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아울러 “평소 친분이 깊던 전 여자축구국가대표 심서연을 매니저로 임명해 일정 및 멘털 관리를 맡긴 것도 효과를 봤다”라고도 밝혔다.
국가대표 상비군인 아마추어 박서진(서문여고)이 최종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여 최종 합계 4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랐다. 박성현은 최종합계 5오버파로 공동 40위, 초청 선수 자격으로 참가한 교포 대니얼 강(미국)은 7오버파 공동 5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예원
한편, 경기 용인 수원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는 이예원(22)이 최종 합계 14언더파로 우승했다. 단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로 대회 2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시즌 2승째, 통산 8승째다. 제주 서귀포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북서코스(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PGA 클래식 우승은 배용준(25)에게 돌아갔다.

신지애
같은 날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 이스트코스(파72)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선 신지애(37)가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우승 상금 2400만엔(약 2억3000만원)을 추가해 JLPGA 최초로 누적상금 14억엔을 돌파(14억715만엔·약 135억4800만원)했다. JLPGA 투어 통산 19승인 그는 1승을 추가하면 영구 시드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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