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러시아 "김정은 방러 조율…구체적 일정 말하기는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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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19일 평양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교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러시아 정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일정을 조율할 것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을 언급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를 공식 방문해달라는 초청을 받았음을 확인한다"며 "우리는 외교 채널을 통해 회담의 시간, 날짜, 의제를 조율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날짜를 언급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방문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방북 당시 김 위원장을 모스크바로 초대했다.
김 위원장은 2019년과 2023년 두 차례 러시아를 방문한 적이 있지만 모두 극동지역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났다. 러시아 수도인 모스크바를 방문한 적은 없다.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 1주년이자 6·25전쟁 발발 75주년인 내달에 양국 정상이 러시아에서 만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오는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이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김 위원장의 방러가 성사될 경우 양측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에 따른 군사·경제 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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