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 뉴스1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오늘(2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개헌·공동정부 구성’을 내용으로 연대를 선언한다.

이 고문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새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내용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날 연대 방안에 대한 실무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매체들과의 통화에서 “전날 회동으로 당 대 당 차원의 연대 방안을 세부적으로 협의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개헌과 국민통합 공동정부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새민주당에 개헌 협약서를 전달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의 김 후보 지지 선언에 이은 이번 연대를 통해 사전투표 시작 전 중도·무당층의 반 이재명 표심을 최대한 결집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앞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새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지난 20일 회동을 갖고 반 이재명 기조와 개헌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당시 김 비대위원장은 “계엄 단절과 극복을 전제로 이재명 독재 집권을 저지하고 제7공화국 개헌을 위한 통 큰 협의를 앞으로 계속해서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국민의힘의 해체 수준의 환골탈태·쇄신 의지와 내부 전열 정비가 가장 중요한 전제”라고 했다.

이 상임고문을 비롯한 새민주당은 연대 조건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정리 등을 요구해왔는데, 최근 윤 전 대통령의 탈당으로 이 문제는 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