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리박스쿨 놓고…“김문수와 한몸” vs “이재명만 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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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1일 오전 긴급 총괄본부단장 회의를 열고 보수 단체 ‘리박스쿨’의 불법 댓글 활동 의혹을 제기했다. 윤호중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성을 딴 운영단체 리박스쿨이 김문수 후보, 국민의힘과 한 몸이라는 정황이 고구마 줄기 올라오듯 줄줄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선거부정 댓글내란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리박스쿨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단체로,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의 근대화·산업화에 대한 청소년 교육사업 등을 벌여왔다. 지난달 30일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이 단체가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대선 여론 조작에 나섰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윤 본부장은 “리박스쿨이 지난달 27일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 주선으로 이재명 후보 교육정책 비판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며 국민의힘 배후 의혹도 제기했다. 민주당은 또 리박스쿨 대표가 2018년 운영한 총선 대비 정치교실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강사로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장동혁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상황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에서 갑자기 터무니없는 댓글 공작 이슈를 들고나왔다. 민주당이 늘 해왔던 음습한 공작 냄새가 난다”며 “댓글로 말하면 이재명만 하겠냐”라고도 했다.

장 실장은 3년 전 대선 직전 벌어진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보도를 언급하며 “당시 대장동 사건 몸통이 마치 윤석열 전 대통령인 것처럼 몰아갔던 대선 공작과 똑같다”며 “같은 유튜브 매체(뉴스타파)에서 터뜨리고 그때와 똑같이 이 후보가 유세장마다 돌아다니면서 얘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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