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Today’s PICK] 주가로 본 ‘트럼프 수혜’…한화에어로 세계서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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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HMM 등 한국 방산·조선·해운 기업들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취임일인 1월 20일과 6월 4일 사이에 시총 100억 달러 이상인 전 세계 주요 기업의 시가총액 변동 폭을 분석했다. 이들 중 시총 증가율이 큰 50곳을 ‘위너(winners)’로, 시총 감소율이 큰 50곳을 ‘루저(losers)’로 분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세계 3위의 위너 기업에 올랐다. 20주 새 시총이 164%(190억 달러, 약 25조원) 늘어 310억 달러(약 42조원)를 기록했다. FT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올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낸 주식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FT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국가들의 나토(NATO) 기여도를 문제 삼고 재무장 노력을 강화하라고 촉구한 이후 대규모 (무기) 주문이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시총 증가율 세계 1위도 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탈(205%, 640억달러 증가)이었다.
한화오션(57%)과 HMM(54%)도 각각 시총 증가율 32위, 38위에 올랐다. FT는 “한국의 조선 역량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핵심 카드”라고 분석했다. HMM의 주가 상승 이유도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선박에 입항료를 부과하려는 계획 때문”이라고 짚었다.
루저 50대 기업 중엔 SK이노베이션(46위)이 포함됐다. 정유·석유화학·배터리 등 에너지 산업을 영위하는 SK이노베이션의 시총은 20주새 26%(30억 달러, 약 4조원)가량 줄었다. 트럼프 영향보단 저가 중국산 제품의 확산 등 구조적 요인의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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