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LG-한화 나란히 시즌 40승고지 등정…반 게임차 간격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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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대타로 타석에 서서 역전 2루타를 때려내는 박동원. 뉴스1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시즌 40승 고지를 함께 밟았다. 선두권에서 경쟁 중인 두 팀의 반 게임 차 간격도 유지됐다.

LG는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KBO리그 홈경기에서 8-6으로 이겼다. 주중 3연전을 2승1패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한 LG는 시즌 전적 40승 1무 26패를 기록했다. 프로야구 역사를 통틀어 전·후기리그(1982~88), 양대리그(1999~2000)를 제외하고 시즌 40승을 선점한 팀이 정규시즌에서 우승할 확률은 62.5%(40회 중 25회)에 이른다.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확률도 50%(40회 중 20회)다.

LG는 1회 먼저 점수를 뽑은 뒤 곧장 역전을 허용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다시금 스코어를 뒤집었다. 2-3으로 끌려가던 5회 안타 4개와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4득점한 게 결정적이었다.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박동원은 6회 대타로 나와 승부를 뒤집는 2루타를 때려내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LG는 리드를 끝까지 지켜 귀중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선발 치리노스가 5와 3분의 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불펜진이 잘 버텨 승리를 지켰다. LG는 SSG와의 시즌 전적에서 8승4패로 간격을 벌렸다.

한화도 LG와 함께 40승 고지를 밟았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해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며 40승(27패)째를 달성했다.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한화 이원석이 이틀 연속 결승타를 때려내며 팀 상승세를 주도했다. 두산은 최근 연패 부진을 5경기까지 이어갔다.

승리투수 타이틀은 한화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주현상이 가져갔다. 두산 에이스 잭 로그는 6과 3분의 2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자기 몫을 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6패(4승)째를 떠안았다.

광주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에 2-1로 승리하며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선발 이승현이 5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3승(6패)째를 가져갔다. 구자욱은 1회 투런홈런을 때려내 결승점의 주인공이 됐다. KIA 선발 윤영철은 5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선보였지만 타선이 침묵해 시즌 6패(1승)째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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