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메호 대전'은 계속된다, 호날두, 3170억에 사우디 잔류.…
-
4회 연결
본문

알나스르와 재계약한 호날두(왼쪼)가 활짝 웃으며 포즈를 취했다. 로이터=연합뉴스
2010년대 세계 축구를 호령했던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나스르)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 전성기는 지났지만, 소속팀과 리그에서 위상은 여전하다.
호날두는 거액의 연봉을 받고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나스르 유니폼을 2년 더 입는다. 알나스르 구단은 26일(한국시간) "호날두와 2027년까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호날두의 계약기간은 2024~25시즌이 끝나는 이달까지였다.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계약을 해지한 직후인 2023년 1월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은 1985년생 호날두는 이로써 42세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알나스르는 호날두를 붙잡기 위해 연봉 2억 유로(약 3170억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호날두가 소속팀 알나스르의 지분 5%도 받을 거란 보도도 나온다.
당초 호날두는 올 시즌을 끝으로 알나스르를 떠날 것으로 보였다. 유럽 빅리그 재입성을 도전하기 위해서였다. 호날두는 지난달 사우디 프로리그 최종전 후 소셜미디어(SNS)에 "이 챕터는 끝났다"라는 글을 올려 이적을 암시했다. 여기에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호날두가 2025 클럽월드컵에 참가하는 팀에 합류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유럽 빅클럽 입단이 현실이 되는 듯했다. 실제로 클럽월드컵에 참가하는 복수의 팀들이 호날두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그는 모두 뿌리치고 입단하지 않았다. 호날두가 사우디 잔류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 영국 BBC는 "사우디 내 스포츠 투자에 관심 있는 호날두가 알나스르 잔류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MLS 연봉킹에 오른 메시(왼쪽). AFP=연합뉴스
호날두는 2023~24시즌 사우디 리그에서 31경기 35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2024~25시즌에도 25골을 넣으며 득점왕 2연패를 달성했다. 알나스르에서 공식전 111경기에 출전해 99골을 터뜨렸다. 또 최근에는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새로운 챔터를 시작한다. 같은 열정과 꿈. 함께 역사를 만들자"며 각오를 전했다.
호날두처럼 2023년 유럽 무대(파리생제르맹)를 떠났던 메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연봉킹을 차지했다. 26일 MLS선수협회에 따르면 인터 마이애미의 메시의 연봉 총액은 2044만6667 달러(약 280억원)로 3년 연속 리그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비록 메시의 연봉은 호날두의 10분의 1 수준이지만, MLS 선수들에겐 꿈의 연봉이다. 메시도 호날두처럼 여전히 건재하다.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만 6골을 몰아치며 조국 아르헨티나를 월드컵으로 이끌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