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포~청량리 30분…'김부선' GTX-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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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사업 중 가장 먼저 개통한 A 노선 열차의 시운전 모습. 뉴스1

 일명 ‘김부선’으로 불렸던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가 GTX-B노선을 통해 청량리까지 직결 운행하는 내용으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당초 정부는 지역주민의 반발 등을 고려해 서울역이나 용산역까지 운행노선을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했었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기획재정부 주관)’에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이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의 가장 큰 고비인 예타를 통과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으로 불리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김포 장기역에서 검단과 계양을 거쳐 부천종합운동장까지 연결하는 21㎞ 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D 노선이 신설되면 현재 추진 중인 B노선(인천대입구~마석)과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만나게 된다. 국토부는 김포에서 출발한 D 노선 열차가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환승 없이 B노선의 선로를 이용해 청량리까지 운행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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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되면 총 운행 구간이 49㎞로 늘어나게 되며, 김포에서 청량리까지 30분대에 주파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당초 서울역이나 용산역까지만 연장 운행할 방침이었지만 차량을 되돌릴 공간 부족 등 기술적 이유로 인해 청량리역까지 늘리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이 계속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현재 수립 중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서 D 노선을 서울 강남 방면으로 연장하고, 인천공항도 연결하는 확장안이 검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안은 전·현 정부의 대선공약이기도 하다.

 D 노선 확장안이 결정될 경우 B노선의 용량을 감소시키는 직결운행 방안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질 수 있다. 또 선로를 같이 쓰는 것에 대해 B노선을 건설, 운영하는 민자사업자의 반발도 예상돼 변동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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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양산 울산 광역철도 노선도. 자료 국토교통부

 총연장 47.6㎞의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도 예타의 벽을 넘었다. 부산 노포역에서 KTX울산역을 연결하는 경전철인 부·양·울 광역철도는 민자로 추진되며, 사업비는 2조 5000억원가량이다. 이 철도가 완공되면 양산에서 KTX 부산역까지 50분 이내에 갈 수 있다.

 수도권 제1순환선(옛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퇴계원IC에서 판교IC 구간의 지하를 통과하는 길이 31.5㎞의 ‘구리~성남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도 예타를 통과해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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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성남 지하고속도로 노선도. 자료 국토교통부

 상습적인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으로 왕복 4~6차로의 소형차 전용 지하고속도로로 만들어질 계획이다. 예상 사업비는 4조 6500억원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에 통과된 사업들은 해당 지역의 핵심 인프라인 만큼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해 이른 시일 내에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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