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서운 밤…남부 밤사이 물폭탄, 수도권 강원 아침까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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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남 산청군 산청읍 부리 마을에 일부 주택이 파손해 주민과 소가 대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부지방은 19일 밤, 충남북부와 제주는 20일 새벽,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는 20일 아침 비가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사상 초유 '전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경남 산청에는 1시간 동안 98.5㎜의 '극한호우'가 쏟아지는 등 19일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비구름대가 경남에 오래 머물며 산청과 합천은 오후 5시까지만 집계해도 이날 일강수량이 300㎜ 안팎을 기록했다.

산청 시천면과 삼장면은 지난 16일부터 나흘간 내린 비를 모두 합하면 750㎜ 안팎에 달했다. 산청은 1년에 평균 1556.2㎜ 비가 내린다. 이를 고려하면 지난 나흘간 1년 치 비 절반이 쏟아진 셈이다.

19일 오후 5시 기준 호남과 경남에 시간당 천둥·번개·돌풍을 동반한 10~60㎜ 호우가 이어지고 있다. 전북과 경남엔 이날 밤까지 시간당 30~50㎜ 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과 전남(남서부 제외), 경북에선 시간당 10~20㎜의 비가 내리겠다. 19일에서 20일로 넘어가는 밤사이에는 수도권에 시간당 강우량 30㎜ 안팎의 집중호우가 다시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더 내릴 비의 양은 호남(전남남서부 제외) 30~80㎜(전북 최대 100㎜ 이상), 부산·울산·경남 20~70㎜, 수도권과 충남서해안 20~80㎜, 대전·세종·충남내륙·충북·대구·경북·울릉도·독도 10~60㎜, 강원내륙·산지 10~50㎜, 서해5도 5~40㎜, 전남남서부 5~30㎜, 강원동해안과 제주 5㎜ 안팎이다.

비가 그친 뒤 곧바로 무더위가 닥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 해남·완도와 산지·중산간을 제외한 제주에는 이미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된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9∼34도로 기온이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약간 높은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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