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브루스 윌리스 치매 악화, 말도 걷지도 못해"…안타까운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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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윌리스와 그의 딸 루머 글렌 윌리스. 사진 루머 글렌 인스타그램 캡처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액션 스타 브루스 윌리스가 전두측두엽 치매(FTD)로 인해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이코노믹 타임스 등 외신은 “윌리스가 현재 투병 중인 전두측두엽 치매로 인해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하고 글을 읽을 수 없으며 걷지 못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매체들은 이 소식을 전하며 정확한 출처는 밝히지 않았다. 윌리스의 가족들도 해당 보도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여러 매체의 보도가 이어지면서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윌리스의 병세는 단계적으로 악화됐다. 윌리스는 지난 2022년 3월 실어증 진단을 받고 은퇴를 선언했고 약 1년 후 전두측두엽 치매라는 구체적 병명을 알렸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의사소통과 행동에 주로 영향을 미치는 퇴행성 뇌 질환으로 알츠하이머병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이 질환은 뇌의 전두엽과 측두엽에 영향을 미쳐 행동·언어·운동 능력을 점진적으로 저하시킨다.

윌리스의 가족들은 그의 투병 과정을 공개하며 질병에 대한 인식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가족들은 브루스의 진단 직후 전측두엽변성협회(AFTD) 홈페이지를 통해 이러한 취지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가족들은 “의사소통 장애는 브루스가 겪고 있는 질병의 한 증상일 뿐”이라며 “명확한 진단을 받게 돼 안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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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 중인 브루스 윌리스를 찾은 전 부인 데미 무어. 사진 무어 인스타그램 캡처

현재 부인 엠마 헤밍과 두 딸 에블린·마벨이 간병을 돕고 있으며 전 부인인 할리우드 배우 데미 무어는 매주 윌리스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어는 지난 2월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윌리스와는 항상 가족일 거다. 다만 형태만 다를 뿐”이라며 매주 윌리스를 찾아 그의 자녀들과 아내가 응원받는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게는 당연했다”며 “모습을 비추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윌리스와 무어는 1987년 결혼해 13년 만인 2000년 이혼했다. 두 사람은 루머·스카우트·탈룰라 등 세 딸을 뒀다. 이후 윌리스는 2009년 현재 아내인와 결혼해 두 딸을 낳았다.

윌리스는 이혼 이후 롤링스톤과 인터뷰에서 무어와 관계에 대해 “우리의 우정은 계속된다. 단지 결혼이라는 제도만 옆으로 치워졌을 뿐”이라며 “우리는 아이들을 위해 평생 책임을 지기로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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