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눈에 꿰는 정치, 정부, 민주주의...."시민 사회의 역할 절실"[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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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원리 
양재진 지음
마름모

“난폭한 운전을 일삼는 정치인들이 스스로 통제 장치를 만들어 장착할 것인가? 쉽지 않다. 따라서 (중략) 시민 사회의 요구와 압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로, 2023년 대한민국학술원상(사회과학부문)을 받은 저자의 지적이다. 그가 지난 20여년간 비교정부론을 강의하며 축적한 연구와 통찰을 한 권에 집대성했다.

 1장의 제목처럼 ‘정치, 정부 그리고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란 주제 의식이 깔려 있다. 정치를 구속력을 갖는 의사 결정을 내리는 집합적 행위로 정의했다. 정부는 이를 집행하는 기관들의 모임이라고 봤다. 이를 통해 한국의 민주주의 상태가 어떤지 관심을 뒀다. 현 상황을 뒤늦게 발전하다 어느 순간 멈춰 서고, 어느덧 후퇴까지 했다고 인식했다. 주권자인 시민들의 덕성과 행동이 필요한 때라고 결론 내렸다. 저자는 건전한 상식을 지닌 시민의 참여와 선택이 대한민국을 밝은 길로 안내하리라는 믿음을 보인다.

 ‘대한민국 시스템을 한눈에 꿰뚫는 정치 수업’이라는 부제가 책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여러 나라의 정부형태, 정당, 선거제도, 의회, 헌법 등을 다룬 각 장을 마칠 때마다 저자가 제시한 명쾌한 결론을 보는 것도 읽는 보람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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