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불륜 들킨 男CEO 이어 女임원 사직…이들 다니던 회사는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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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플레이 콘서트 전광판을 통해 불륜 현장을 들킨 미국 IT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인사책임자(CPO). 사진 틱톡 캡처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콘서트에서 불륜 행각이 들킨 미국 IT 기업 아스트로노머의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여성 임원이 사직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아스트로노머 측은 성명을 내고 "최고인사책임자(CPO) 크리스틴 캐벗은 더 이상 회사에 몸담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의 퇴사는 콜드플레이 공연장 영상에 함께 포착된 이 회사 CEO 앤디 바이런이 사임한 이후 이뤄졌다.
두 사람은 지난 1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서로 안고 있는 장면이 전광판에 생중계되면서 화제가 됐다. 전광판을 확인한 이 커플은 황급히 서로에게서 떨어지며 얼굴을 숨겼고, 이 장면은 고스란히 화면에 잡혔다.
콜드플레이 보컬이자 프론트맨인 크리스 마틴은 이런 모습을 보고 "둘이 바람을 피우고 있거나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영상이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두 사람은 불륜 의혹에 휩싸였다.
네티즌들의 추적 끝에 이들의 신원이 드러나자 아스트로노머는 지난 18일 CEO의 직무 정지를 발표했고 다음 날 바이런은 사임했다. 아스트로노머는 2018년 뉴욕을 기반으로 설립된 데이터 운영 회사로, 이전까지는 그리 알려지지 않은 작은 회사였으나 이번 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 회사의 피트 디조이 임시 CEO는 "지난 며칠간 작은 스타트업이 좀처럼 경험할 수 없는 수준의 주목을 받았다"며 "회사는 하룻밤 사이에 모두가 아는 이름이 되었고, 앞으로도 위대한 무언가를 만들겠다는 사명과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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