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940억원이상 쿠폰 쏜다...중국 상하이시 AI 산업 육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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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시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지원책을 내놨다.

28일 폐막한 ‘2025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상하이시 정부는 AI+ 전략 가속화를 위한 ‘인공지능 12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AI 인프라 확충 ▲산업 생태계 조성 ▲인재·자금 지원 등 12개 분야에 걸쳐 기업의 모델 개발과 데이터 활용을 돕기 위해 총 10억 위안(약 1940억원) 규모의 ‘산업 쿠폰’이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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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세계인공지능대회. EPA

우선, AI 기업의 대규모 모델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6억 위안(약 1164억원) 규모의 ‘연산 쿠폰’이 지급된다. 연산자원 임대료의 최대 30%를 시 정부가 보조해 모델 생태계 집적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클라우드 기반 혹은 자체 구축 방식으로 대 모델 API를 활용하는 기업엔 ‘모델 쿠폰’ 3억 위안(약 582억원)을 배정해 계약금의 최대 50%를 보조, 건당 최대 500만 위안(약 9억7000만원)을 지원한다. 고품질 언어 데이터를 수집·구매하는 기업엔 1억 위안(약 194억원) 규모의 ‘코퍼스(Corpus) 쿠폰’도 지급된다.

 이날 현장에선 상하이시가 주도하는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펀드도 발표됐다. 총 30억 위안(약 5824억원) 규모로 모델·데이터·연산 세 요소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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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막을 내린 ‘2025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폐막식에서 상하이시는 ‘AI+’ 전략을 본격화하기 위한 12가지 지원 방안인 이른바 ‘인공지능 12조치’를 발표했다. 바이두캡쳐

상하이시는 일찌감치 AI 인프라 구축에 나서왔다. 2023년 이미 ‘10만 GPU급’ 초대형 지능 연산 인프라 계획을 발표했고 올해는 10만 페타플롭스(petaflops) 수준의 연산 능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AI 인재와 스타트업을 위한 정책도 포함됐다. 창업팀에는 최대 3년간 임대료 감면 또는 개별 창업지원금이 제공된다. 또한 AI 이론·알고리즘·지능형 칩·뇌-기계 인터페이스·스마트 컴퓨팅 등 첨단 분야 기술 프로젝트에는 최대 5000만 위안(약 97억원), 투자금의 최대 30%까지 지원된다.

 상하이시 경제정보화위원회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기준 상하이 내 AI 관련 중대형 기업 수는 394개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산업 매출은 1180억 위안(약 22조9000억원), 이익은 65% 증가했으며 AI 인재 수는 중국 전체의 3분의 1에 달한다고 시 당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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