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뉴캐슬 감독 "박승수, 모두가 우러러보는 손흥민 닮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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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출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의 에디 하우 감독이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수비수 댄 번.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에디 하우(47·잉글랜드) 감독이 최근 팀이 새롭게 합류한 박승수(18)가 ‘제2의 손흥민(33·토트넘)’으로 거듭나길 바랐다.
하우 감독은 뉴캐슬-팀 K리그(K리그 올스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하루 앞둔 29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앞서 뉴캐슬은 지난 24일 K리그2 수원 삼성의 2007년생 윙어 박승수(18)를 영입했다.
“한국 더위에 정말 깜짝 놀랐다”는 하우 감독은 한국인으로는 20번째로 프리미어리그팀과 계약한 박승수 관련 질문에 “포지션과 성향을 고려했을 때 스피드, 돌파, 결정력이 모두 출중한 손흥민을 닮았으면 좋겠다. 손흥민은 누구나 우러러 보는 선수다. 늘 미소를 지으며 플레이하는 태도도 인상적”이라고 했다. 하우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본머스, 뉴캐슬 사령탑으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을 여러차례 상대한 바 있다.
“짧은 시간을 함께했지만 선수(박승수)의 태도와 성격에서 긍정적인 느낌을 받았다”는 하우 감독은 박승수의 활용 방안에 대해 “단기간 계획은 미정이다. 선수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 팀(1군)에 남을지, 어떤 역할을 할지 미지수다. 잠재력이 있는 만큼 한국축구 시장 개척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박승수는 다른팀으로 임대 가는 대신 뉴캐슬 21세 이하팀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21세 이전에 3년간 잉글랜드와 웨일스팀에서 훈련하면 외국인이 아닌 자체육성 선수로 인정 받는 ‘홈그로운 제도’를 노릴 전망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박승수가 28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캐슬은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박승수는 뉴캐슬의 아시아 투어에 동행하고 있다. 30일 뉴캐슬과 팀K리그 경기가 열릴 수원월드컵경기장은 박승수가 뛰던 수원 삼성의 홈구장이다. 하우 감독은 “박승수에게 당연히 출전 기회와 시간을 주려고 노력하겠다. 관중들에게도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투입을 예고했다. 또 “(박승수에게) 너무 많은 팁을 주는 건 방해가 될 수 있다. 평소처럼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뉴캐슬 수비수 댄 번도 “박승수가 팀에 합류하자마자 해외 투어를 다니느라 적응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나 뿐만 아니라 동료 선수들이 박승수에 관심을 갖고 적응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뉴캐슬은 다음달 3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맞대결을 펼친다. 하우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을 고려할 것이다. (지난 2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스널전을 뛴 선수들은 토트넘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날 영국 기자들은 부상을 이유로 아시아 투어에 동행하지 뉴캐슬 공격수 알렉산데르 이사크(스웨덴) 관련 질문을 쏟아냈다. 뉴캐슬 소속으로 2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넣었지만 최근 리버풀 이적설이 돌고 있는 이사크에 대해 하우 감독은 “상황은 달라진 게 없다. 최종 결정은 내가 내리는 게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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