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위해 한국에 처음 온 바르셀로나 라민 야말. [뉴스1]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F바르셀로나가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를 위해 15년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한지 플리크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2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회, 스페인 라리가 28회 우승에 빛나는 바르셀로나가 한국을 찾은 건 2010년 K리그 올스타와 경기 이후 15년 만이다.

‘5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재능’이라 불리며 리오넬 메시의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은 라민 야말(18·스페인)은 처음 한국에 왔다. 2024~25시즌 18골과 25도움을 올리며 라리가, 국왕컵, 수퍼컵 등 자국 대회 3관왕을 이끈 ‘초신성’이다.

프리시즌 투어 중인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29일 인천국제공항 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경기에서 14분 만에 4골을 몰아친 ‘득점 기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7·폴란드), 브라질 국가대표 윙어 하피냐(29) 등 수퍼스타들도 동행했다. 입국장에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한국 팬들이 몰려 선수단을 환대했다. 검정색 모자를 쓰고 헤드셋을 걸친 야말은 경호원의 보호 속에 걸어 나오며 팬들을 향해 손을 들어 보였다.

FC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라민 야말이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뉴스1]

앞서 바르셀로나는 지난 27일 일본 고베에서 비셀 고베와 친선경기를 치른 뒤 이날 입국했다. 앞서 일본의 공동 프로모터 야스다그룹이 대전료 약 80억원을 횡령하면서 바르셀로나-비셀 고베전은 무산될 뻔했다. 그러나 일본기업 라쿠텐이 대납하면서 경기는 예정대로 치러졌고 바르셀로나가 3-1로 이겼다.

프리시즌 투어 중인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마커스 래시퍼드가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연합뉴스]

바르셀로나는 오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FC서울, 8월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차례로 맞붙을 예정이다. 특히 최근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마커스 래시퍼드(28·잉글랜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뛰었던 FC서울의 린가드(잉글랜드)와 펼칠 맞대결이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