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이랑GO] 제주4·3, 4·19혁명…기억하고 공유해야 할 역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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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크는 아이를 바라신다고요? 근데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아이랑GO가 준비한 책 이야기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랑GO가 일주일에 한 번, 마법처럼 아이들이 푹 빠져들 만한 책 이야기를 배달합니다. 이번엔 역사와 친해질 수 있는 책을 소개합니다.

역사와 친해질 수 있는 책


무더위에 지치는 하루가 계속되고 있지만 여름이 반가운 이유 중 하나는 방학일 거예요. 여름방학, 내 생각을 키워줄 책을 읽으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요.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할 역사를 다루고, 역사에 빠질 수 있을만한 책들을 읽으며 역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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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기억해』
조성자 글, 박지연 그림, 124쪽, 현암주니어, 1만4000원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 뒤에는 슬픈 역사가 서려 있다. 1947년 3월 1일, 군인과 경찰들이 삼일절 행사를 기념하러 모인 제주도민들에게 총구를 겨누고, 보통 사람으로 살아가던 이들이 저항 한번 하지 못한 채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다. 이는 우리 근대사의 참혹한 비극, ‘제주 4·3’의 시작이었다. 주인공 공유의 시선을 통해 그날의 제주를 경험하고 4·3의 슬픈 역사를 돌아본다. 역사는 계속되고 있다. 참혹한 비극의 역사가 평화의 역사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리가 기억하고 공유하고 끊임없이 되짚어 내야 한다. 그날부터 제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고 공유하는 것이야말로 제주 4·3 희생자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이자,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초등 고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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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 끓는 점』
이정호·장은영·성현정·박윤우 글, 진소 그림, 156쪽, 현북스, 1만5000원

4·19혁명을 일으킨 주인공들이 학생들과 가난해서 학교에 다니지 못했던 소년·소녀들이었다는 사실. 어린 나이임에도 이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불의에 항의했다. 186명의 사망자 중에는 초등학생도 있다. 이 어린 친구들의 생명이 헛되지 않으려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키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1960년 4·19혁명을 시대에 휩쓸린 어린이 4명의 시점에서 다룬 작품 모음집이다. 3·15마산의거와 김주열 열사, 고려대생 시위대 습격 사건, 4·19와 초등학생, 여고생 이재영의 일기를 각각 다뤄 4·19를 다면적으로 살펴볼 수 있게 구성했다. 각각의 작품이 시대의 큰 사건에 휘말린 어린이의 시각에서 다루어져 역사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으며, 4·19를 이해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초등 고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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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꿀꺽: 우리나라 근대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이계형 글, 천현정 그림, 128쪽, 봄마중, 1만4000원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한국사를 배우기 시작한다. 역사는 한자어가 많이 등장하고, 외워야 할 인물과 연도도 많아 어린이들이 어려워하는 교과목 중 하나다. 특히 근대사는 다양한 사건과 인물들이 이리저리 얽혀 있고 민주주의·제국주의·산업화 등 추상적인 개념이 등장하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기에 한국사에서 중요한 사건이 많이 발생했고, 그것이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근대사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 이 책은 고종이 왕위에 올랐을 때부터 1905년 을사늑약으로 우리나라 외교권을 빼앗길 때까지의 역사를,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친절하게 설명해 근대사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준다. 초등 고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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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두루마리: 14 가야 철기방에 숨은 비밀』
강무홍 글, 김종범 그림, 김태식 감수, 136쪽, 햇살과나무꾼, 1만4800원

삼국시대 낙동강 유역에서 철을 생산하며 수출할 만큼 번성했던 가야. 그래서 ‘철의 나라’로 불리는 가야의 철기방에 떨어진 아이들은 구린내 나는 마구간에서 수상한 아저씨와 마주친다. 졸지에 신라 첩자로 오해를 받은 아이들은 철 기술을 빼돌리는 일에 휘말려 위험한 심부름을 하게 된다. 아이들은 과연 우락부락한 철기방 아저씨들과 무장한 가야 군사들의 눈을 속일 수 있을까. 역사를 지루해하는 아이도,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도록 기획된 시리즈로 역사 속 다양한 사건들이 그 시대 사람들 사이에 생생하게 전개되어, 모험 이야기를 읽듯 금세 몰입하게 된다. 사건의 전개와 주인공들의 대화를 통해 꼭 필요한 역사 정보를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다. 초등 저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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