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T 분기 첫 영업이익 1조원 돌파...AI 성장, 부동산 호재[팩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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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올해 2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부동산 등 자회사의 성과와 인공지능(AI) 사업 성장, SK텔레콤 해킹 사태에 따른 반사 이익 등이 더해진 결과다.

2025년 2분기 KT 실적. KT 제공
11일 KT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4%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4274억원(연결기준)으로 13.5% 성장했다. 무선 사업은 5세대(5G) 가입자와 번호이동 가입자가 모두 늘어 매출(1조7817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KT의 2분기 무선 가입자 수는 2749만명으로 전년 대비 258만여 명 늘었다. 1분기보다 약 104만 명이나 증가해 SK텔레콤 해킹 사태의 반사 이익을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AI와 IT 관련 사업 또한 AI 수요 증가 영향으로 13.8% 늘어난 317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본사 외 부동산 자회사 KT에스테이트와 KT클라우드도 성장세를 보였다. KT에스테이트는 서울 광진구 롯데이스트폴아파트 분양을 통해 영업이익 3900억원을 거뒀다. 실적 개선에 큰 역할을 했으나 강북본부 부지 개발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다. KT클라우드는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3% 증가했다.
앞서 KT는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대표 AI 정예팀 선발에서는 탈락했다. 하지만 최근 독자 개발한 AI 모델 ‘믿음 2.0’과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공동 개발한 GPT 모델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AI 사업에서 반전의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팔란티어와의 파트너십도 향후 주목할 부분이다. KT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AI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의 파트너사로 자사의 클라우드·네트워크 인프라와 팔란티어의 핵심 솔루션을 결합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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