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 대통령시, AP=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25일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24~26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한미 정상 간 첫 대면으로 두 정상은 변화하는 국제 안보 및 경제 환경에 대응해 한미 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공조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또 “두 정상은 이번 타결된 관세협상을 바탕으로 반도체 배터리 조선업 등 제조업 분야와 한미 광물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할 걸로 기대한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정상회담과 업무 오찬 관련 일정과 의제가 확정되면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이 대통령의 방미일정엔 김혜경 여사도 동행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 정상회담 개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한편, 이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공식실무방문’으로 진행된다. 이에 공식 환영식은 생략된다.

강 대변인은 일본 방문과 대기업 총수 동행 관련 질문엔 “일본 관련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기업 혹은 산업 관련된 얘기도 아직 정확하게 결정됐다고 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경제 사절단 동행 의사도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오가는 단계는 아니다”며 준비되면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 대통령과 2주 내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과 무역합의 타결 소식을 밝히면서, 한국의 대미 대규모 자금 투자에 대해 언급하며 “금액은 향후 2주 이내에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이 양자회담을 위해 백악관을 방문할 때 발표될 것”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