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늙어가는’ 경로당·주민센터 10만곳, IoT로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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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청은 최근 오래된 주민센터 13곳에 화재·누수·정전 실시간 점검 및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주말·야간 상주 인력을 더하지 않고 체계를 갖춘 비결은 사물인터넷(IoT)과 센서 기술을 활용한 건물관리 시스템 ‘블루스캔’. 용산구청은 관내 40여 개 경로당에도 연내 블루스캔을 적용할 방침이다.
17일 보안기업 에스원은 건물 관리 솔루션 블루스캔을 도입한 고객사가 1년 새 52%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주민센터·경로당 같은 노후 공공건물에 블루스캔을 도입하는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빠르게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공공건물 중 30년 이상 된 노후 건물의 비율은 오는 2029년 43.3%에 달한다.
블루스캔은 에스원이 IoT 기술과 고화질 폐쇄회로(CC)TV 및 관제 시스템을 결합해 제공하는 스마트 건물 관리 솔루션이다. 건물 설비 곳곳에 설치된 IoT 센서가 이상 징후를 실시간 점검한다. 예를 들어, 불이 나면 화재수신반과 소방펌프에 부착된 IoT 센서가 이를 감지해 고객에게 실시간 알림을 보내고, 이와 동시에 에스원 관제센터가 CCTV로 해당 구역을 확인해 고객에게 즉시 알리는 식이다.
전국 지자체 산하 주민센터·도서관·체육시설 등은 10만 개가 넘어, 1명이 여러 곳의 공공건물을 순회 점검하는 경우도 많다.
블루스캔은 건물의 통합 모니터링도 지원한다. IoT 센서로부터 각 시설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받은 관제센터가 전체 현황을 관리하며, 고객은 전용 앱을 통해 여러 건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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