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임성재 7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셰플러, BMW 챔피언십 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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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올 시즌 페덱스컵 랭킹 28위로 상위 30명에게 주어지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다. 티샷하는 임성재. AP=연합뉴스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 시즌 플레이오프 최종전이자 왕중왕전 격인 투어 챔피언십 무대에 7년 연속 오른다.
임성재는 18일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클럽(파70·706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PO)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오버파 290타를 기록해 출전 선수 49명 중 공동 40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9개 홀에서 1번 홀(파4), 4번 홀(파5), 5번 홀(파4)을 잇달아 버디로 장식하며 3타를 줄였지만 후반 들어 버디 하나와 보기 하나를 맞바꾸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 했다. 앞선 3라운드에서 두 차례나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7오버파 77타로 고전하던 흐름을 깬 건 긍정적이다.
페덱스컵 랭킹 25위로 이번 대회에 나선 임성재는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 해 랭킹이 28위로 하락했지만 상위 30명에게 주어지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지켜냈다. 지난 2019년 이후 7년 연속 시즌 최종전 무대를 밟는다. 투어 챔피언십 참가 선수는 다음 시즌 메이저 대회 및 시그니처 이벤트 출전권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톱클래스’로 분류하기에 무리가 없다.

스코티 셰플러가 BMW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시즌 5승째를 거뒀다. AP=연합뉴스
김시우는 3타를 줄여 이븐파 280타를 적어내며 공동 19위로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41위에서 출발한 페덱스컵 랭킹을 37위로 끌어올렸으나 30위 안쪽에 이름을 올리지 못 해 투어 챔피언십 무대는 밟지 못 한다. 다만 내년 시즌 총상금 2000만 달러가 걸린 시그니처 이벤트 출전은 보장 받았다.
이번 대회 우승의 영예는 세계랭킹 1위이자 페덱스컵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에게 돌아갔다.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유지한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에 4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섰는데,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5언더파 265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해 매킨타이어(13언더파 267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달 디오픈 우승 이후 한 달 만에 올 시즌 5승째이자 통산 18승째를 거뒀다.
승부처는 17번 홀(파3)이었다. 두 선수가 1타 차 접전을 벌이던 상황에서 티샷이 나란히 그린 주변 러프에 떨어져 어프로치 대결 양상으로 진행됐는데, 셰플러가 25m 칩인 버디를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다. 셰플러가 조심스럽게 띄운 볼이 그린 엣지 주변에 떨어진 뒤 내리막 라이를 타고 한참을 굴러 홀컵에 빨려 들어갔다.

우승 직후 아내 메레디스, 아들 베넷과 함께 기쁨을 만끽하는 스코티 셰플러(가운데). AP=연합뉴스
지난해 페덱스컵을 제패한 셰플러는 다음주 투어 챔피언십에서 사상 최초로 페덱스컵 2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를 공동 12위(3언더파 277타)로 마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페덱스컵 랭킹 2위를 지켰다.
투어 챔피언십은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440야드)에서 열린다.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페덱스컵 랭킹에 따라 보너스 타수를 안고 출발했지만, 올해부터는 출전자 30명 모두 이븐파에서 시작하는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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