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 "내년 6월 국민 선택 구하겠다…사면은 정치공학적 결정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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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서울남부교도소에서 나와 마중나온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사면·복권 결정을 두고 "정치공학적 판단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6월 선거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조 전 대표는 18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사면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그렇게 말하면 건방진 얘기"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정치공학적 고려로 사면을 결정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안에서도 반대한 분들이 있었지만 대통령은 정면돌파 방식을 택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정치 행보와 관련해 그는 "일단 목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며, 국민의힘 심판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얼마나 소수로 만들고 주변화할지가 관건"이라며 "그 과정에서 생기는 정치적 공간을 누가 어떻게 차지할지는 그 다음 문제"라고 설명했다.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지방선거일지 보궐선거일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면서도 "어떤 방식으로든 내년 6월 국민의 선택을 구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대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2030년은 너무 먼 이야기"라며 "정치인으로서 자질과 경험을 쌓아가는 시간"이라고 선을 그었다.

조 전 대표는 조국혁신당의 정체성에 대해 "이재명 정부를 지지했던 당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움직일 것"이라며 "과거 정의당처럼 차별화를 위해 존재감을 드러내는 방식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면서도 "지난 총선 때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전략이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그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는 상황을 만들 일은 없을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조국혁신당의 향후 노선을 두고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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