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파리 세계선수권 앞둔 박주봉팀 "역대 최고 성적, 다시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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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각오를 밝히는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 연합뉴스

레전드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배드민턴대표팀이 오는 25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제29회 세계개인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역대 최고 성적 도전 의지를 밝혔다.

배드민턴대표팀은 1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직전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금3, 동1)을 낸 바 있다”면서 “그 이상의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마무리 훈련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직전 대회인 지난 2023년에는 안세영(삼성생명)이 여자 단식에서, 서승재(삼성생명)와 강민혁(국국체육부대)이 남자 복식에서, 서승재와 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혼합 복식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복식의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는 동메달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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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대표팀 사령탑 박주봉 감독. 연합뉴스

지난해 파리올림픽으로 인해 한 해를 건너뛰고 2년 만에 다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우리 선수단은 직전 대회 못지않은, 또는 그 이상의 성적을 낸다는 각오다. 각각 여자 단식과 남자 복식에서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과 서승재-김원호(삼성생명) 조를 앞세워 13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여자 단식에는 안세영을 비롯해 심유진(인천국제공항)과 김가은(삼성생명), 남자 단식에는 전혁진(요넥스)과 김병재(삼성생명)가 각각 출전한다. 남자 복식은 서승재-김원호 조가 나서고 여자 복식은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 조와 공희용-김혜정(삼성생명) 조가 동반 메달권 입상에 도전한다. 혼합 복식은 채유정이 이종민(삼성생명)과 새롭게 짝을 이뤄 나선다.

박주봉 감독은 “중국과 일본 등 경쟁국에 비해 선수단 규모는 작지만 완성도 높은 훈련으로 무장했다”면서 “지난 7일부터 시작한 합숙 훈련을 오는 21일까지 진행한 뒤 22일 프랑스 파리로 건너간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부는 단식과 복식에 큰 변화가 없지만 남자부는 파트너가 많이 바뀌었다”면서 “혼합 복식에서 각각 세계적인 레벨을 유지 중이던 서승재와 김원호가 남자 복식에만 집중하고, 채유정은 이종민과 새롭게 호흡을 맞춘다. 국제 경험이 부족한 이종민이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의 여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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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포즈를 취한 배드민턴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연합뉴스

여자 단식 절대 강자 안세영은 “프랑스, 특히 파리에서는 항상 성적이 좋았다. 굉장이 좋은 기운을 가진 곳이라 이번엔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면서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나서지만 지난 일은 잊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나설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남자 복식 2연패에 도전하는 서승재는 “(강민혁에서 김원호로) 파트너가 바뀌었지만 남자 복식 한 종목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 해 도전할 생각”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김원호는 “과거엔 경쟁자였던 (서)승재 형과 동료로 함께 해보니 더 없이 든든하다”면서 “형이 세계선수권 정상에 서 본 경험이 있으니 형만 믿고 따라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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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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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김원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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