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국내 아마골프 최고 권위 ‘허정구배’ 오늘 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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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왼쪽)과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왼쪽 둘째), 허준홍 삼양통상 대표이사(오른쪽)가 1일 강형모 대한골프협회장(오른쪽 둘째)에게 주니어 육성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 [사진 삼양인터내셔날]

허정구배 제71회 한국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가 2일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 골프장에서 개막한다. 허정구배 한국 아마추어 골프선수권은 국내 아마추어 최고 권위의 대회이자, 아마추어와 프로를 통틀어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회다. 1954년 시작돼 올해 71회째를 맞는다. 2003년부터 고(故) 허정구(1911~99)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을 기려 ‘허정구배’로 치러지고 있다.

고 허정구 회장은 1968년 한국프로골프협회 초대 회장을 지냈고, 1976년부터 6~8회 대한골프협회장을 역임했다. 대한골프협회장 재직 시에는 주니어 골프선수권 대회를 개최하고 18세 미만 청소년 선수의 훈련 경비를 지원해, 한국 주니어 골프를 일으켰다. 이후 아·태 아마골프협회 회장, 한국 시니어 골프협회 회장을 지냈다. 한국인 가운데 처음으로 R&A(영국왕립골프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허정구배 한국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 대회는 국가대표·국가상비군 선발 포인트를 부여하며 가장 높은 포인트를 주는 A등급 대회다. 1위는 750점이며 60위까지 포인트가 부여된다. 그간 한국 남자 골프를 풍미한 김경태(51·53회, 이하 우승 대회), 노승열(52회), 김비오(55회), 이수민(59회), 이창우(60회), 윤성호(62·63회) 등을 배출했다. 올해 대회에선 지난해 우승자 김민수(17·호원고부설방통고2)와 안성현(16·신성고1), 유민혁(17·서강고2), 이재원(20·한체대2) 등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또래 일인자를 달리다 지난해 김민수에게 우승을 내준 안성현이 설욕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번 대회는 대한골프협회와 ㈜삼양인터내셔날이 주최하고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한다. 남서울컨트리클럽, 문화체육관광부, 케이스포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고, 고 허정구 회장의 자제인 GS칼텍스 허동수 명예회장, 삼양인터내셔날 허광수 회장과 장손인 삼양통상 허준홍 사장이 주니어 육성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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