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가을의 기적’ 이끈다…이정후, 3경기 연속 멀티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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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7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전 3회 좌전안타를 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활약 속에 샌프란시스코도 사실상 접었던 가을야구의 희망을 되살렸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MLB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전날(6일)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시즌 11번째 3루타를 포함한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던 그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3경기 연속이자 시즌 30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다.
1회 첫 타석에서 야수 실책으로 출루한 이정후는 3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상대 오른손 선발 안드레 팔란테의 시속 129㎞ 너클 커브를 받아쳐 유격수 옆을 통과하는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을 1루수 땅볼로 마친 이정후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상대 오른손 불펜 카일 레이히의 초구 시속 146㎞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추가했다.
지난 6월 월간 타율 0.143로 최악의 부진을 겪은 이정후는 이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7월(0.278)과 8월(0.300)에 꾸준히 타율을 끌어 올리더니 이달 들어서는 아직 4경기지만 0.600(15타수 9안타)의 고감도 방망이를 선보였다. 시즌 타율도 0.269로, 2할7푼대 복귀가 눈앞이다.
샌프란시스코는 가을야구를 향한 와일드카드 싸움에 다시 뛰어들 기세다. 최근 13경기에서 11승2패(승률 0.846)의 상승세를 탄 덕분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2-0으로 앞서가다 9회 불펜이 무너지며 2-3으로 역전패해 최근 5연승 행진을 중단했다. 그래도 흐름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3위지만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5경기 차,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도 3위 뉴욕 메츠와 4경기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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