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단독] 이재용, 15년만에 이전 북미 총괄법인 방문...구내식당서 직원들과 식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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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워싱턴DC 방미 일정 당시 미국 뉴저지 잉글우드클리프에 새로 오픈한 삼성전자 북미법인(SEA) 신사옥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이 회장은 미국 사업에 대한 보고 받은 뒤 구내 식당서 직원들과 함께 식사도 했다. SNS 캡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미국 뉴저지주에 새롭게 오픈한 삼성전자 북미법인(SEA) 신사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등으로 리크스가 커진 상황에서, 이 회장이 북미 시장 점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말 미국 뉴저지 잉글우드클리프에 위치한 북미법인 사옥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이 회장이 워싱턴DC에서 방미 경제사절단 일정을 마친 후 귀국 전에 이뤄졌다.

이 회장의 북미법인 방문에는 정현호 부회장 등 삼성 경영진이 동행했다. 현장에서는 정윤 북미법인 총괄(부사장)이 안내를 맡았다. 이 회장은 새로 오픈한 사옥을 둘러본 후 미국 사업에 대한 보고도 받았다. 이후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직원들에게도 흔쾌히 응하며 함께 셀카를 찍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뉴저지 사옥 방문 일정을 마친 후 이 회장은 미국 뉴저지 뉴어크 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귀국했다.

뉴저지주 리지필드파크에 위치하던 북미법인은 최근 잉글우드클리프로 15년 만에 이전했다. 잉글우드클리프는 맨해튼과 허드슨강을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는 곳으로 LG전자의 북미 본사도 인근에 위치한다. 삼성전자는 영국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의 북미법인이 있던 건물을 임차해 리모델링 과정을 거쳐 지난달 중순 공식 오픈했다. 32만 5000평방 피트 규모로 이전 사옥보다 넓고 오픈형·스마트 오피스 구조 등 갖췄다. 이곳에서 1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법인은 TV와 스마트폰 등 세트 제품의 미국 판매를 담당하는 곳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 20조3569억원으로 삼성전자의 해외 법인 중 매출 규모가 가장 크다. 지난해 반기 순이익은 3339억원이었지만,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81%가량 증가한 9398억원을 기록했다.

북미법인은 단순 판매 역할에 더해 미국 행정부와의 소통 창구 역할도 맡고 있다. 미국 정치자금 추적 사이트 등에 따르면 삼성의 대미 로비활동 예산 주체는 이곳 북미법인이다. 북미법인의 지난해 대미 정치자금 규모는 545만달러(약 79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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