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10개대 수시, 자연계 지원자 3% 줄어…'사탐런',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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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71일 앞둔 지난 3일 마지막 실전 모의평가인 ‘2025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전국 고교에서 일제히 치러지고 있다. 이날 대전 중일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2교시 수학영역 문제를 신중히 풀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2025.09.03.

상위권 수험생이 몰리는 서울 소재 대학들의 2026학년도 수시모집 결과 자연계열 학생들은 하향 또는 안정 지원했지만, 인문계열 학생들은 소신 지원한 경향을 나타냈다는 입시업체의 분석이 나왔다. 자연계열 학생들이 과학탐구가 아닌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사탐런’의 확대가 가져온 현상으로 보인다.

14일 종로학원이 경희대·고려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의 수시 모집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10개 대학의 인문계열 지원자 수는 20만3543명으로 전년 대비 1만5450명(8.2%) 증가했다. 경쟁률도 전년 20.59대 1에서 21.87대 1로 높아졌다.

반면 이들 대학의 자연계열 지원자 수는 6795명(3.2%) 감소한 20만4654명으로 집계됐다. 경쟁률은 25.25대 1에서 23.82대 1로 하락했다.

최상위권 수험생이 몰리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3개 대학의 경우 인문계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103명(0.2%) 증가했으나 자연계는 3436명(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등급 기준 반영시 대부분 자연계열 학과의 사회탐구 과목 선택을 허용하지 않는 서울대와 연세대의 지원자 수는 3857명 감소했다. 반면 자연계열도 사회탐구 선택이 가능한 고려대 지원자 수는 421명 늘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수시지원 상황으로 볼 때 '사탐런'이 수시 지원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문계에서는 수시 수능 최저기준 충족 가능성 확대 등으로 소신 지원 경향을 보이지만, 자연계열에선 과학탐구 응시생이 줄면서 수능 최저 기준 확보에 상당한 부담이 발생해 수시 지원에도 하향·안정 지원 추세가 보였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자연계에서는 의대 모집정원 2000여명 축소로 최상위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인데, 여기에 사탐런 현상이 예상보다 크게 발생해 기존 수시 지원 패턴과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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