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이돌 지키려 '강강술래' 인간띠…또 인천공항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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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걸그룹 ‘하츠투하츠’가 공항 게이트에 들어가려 하자 경비업체 직원들이 ‘인간띠’를 만들어 멤버들을 에워쌌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여성 아이돌 그룹 ‘하츠투하츠’가 인천국제공항 ‘과잉 경호’ 논란에 휩싸였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레전드 찍어버린 오늘 자 아이돌 공항 경호’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관련 영상이 퍼졌다. 영상에는 이날 오전 인천공항 입구로 들어가는 하츠투하츠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10여명의 경호원들은 서로 손을 잡고 원을 만든 이른바 ‘강강술래’식 경호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은 공항 입구부터 내부까지 ‘인간띠’ 방식으로 이동해 일부 혼잡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비판과 옹호가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은 “대통령 경호처도 울고 갈 철통 경호”,“돈 주는 사람이 하라니까 하는 건 알겠는데 저들이나 저 사장은 뒷일 생각 안 하나?”,“극혐이네”,“상전이다 상전”,“그런데 저런 강강술래는 어떤 경호 전술인가? 갑자기 난입하는 사람 저지하기도 그렇고 투척물 방어하기도 그래 보이는데 어떤 상황에 쓰는 걸까?”,“저렇게까지 해야 하나”,“국빈 납시셨네?”라며 비판했다.

이날 공항 내부 한 이용자는 “우리 출국해야 될 거 아니냐”며 소리치기도 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경호업체와 아이돌 소속사를 욕하기보다 팬 문화를 비판해야 한다. 결국 같은 사람인데 우상화해서 사생하고 다치는 일이 생기니까 경호업체는 저렇게 할 수밖에없는 것”,“아이돌들은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공항을 거쳐야 하는데 아이돌들이 무슨 죄가 있겠나?”, “공항 입구까지만 대기했으면 됐을 텐데 팬들이 출국장까지 따라와서 다른 고객들의 출국까지 방해를 했다는 건데 저 상황에서 저 아이돌이 어떤 대처를 하고 어떤 표정을 지었어야 했을까”라며 사생팬 접근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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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우석의 경호원이 지난 2024년 8월 인천공항 라운지를 이용하는 일반 승객들에게 플래시를 비춰 과잉 경호 논란이 일었다. 사진 엑스 캡처

한편 정부는 연예인들의 공항 이용으로 발생하는 혼잡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행정안전부와 법무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 등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유명인들의 공항 이용 시 다중운집 안전관리 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공모로 선정된 연구용역 기관은 90일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이번 연구용역은 최근 연예인 황제경호 논란을 계기로 추진됐다. 지난 2024년 배우 변우석의 사설 경호원들이 일반 승객의 얼굴과 탑승권을 촬영하며 과잉 경호를 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또 지난해 3월에는 이번 ‘인간띠’ 경호 논란이 일어난 하츠투하츠 출국 때 몰려든 팬들이 공항 통행을 방해하는 등 혼잡이 발생했다.

현재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공항공사는 연예인 출국 시 기획사나 경호업체로부터 이용 계획서를 제출받고 있지만, 일부 팬과 ‘홈마’(홈페이지 운영자)들이 정보를 미리 파악해 몰려오면서 일반 승객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부는 “연예인 황제경호 문제로 일반 승객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근본적인 혼잡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연구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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